<p></p><br /><br />피해자인 택시기사는 담당 수사관이 영상을 보고 난 뒤 “다시 조사해야 하나” 혼잣말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이 말이 사실이라면 재조사가 필요한 상황, 알면서도 그대로 사건을 종결시킨 셈이 됩니다. <br> <br>이어서, 구자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11월 11일, 경찰서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폭행 영상을 보여준 택시기사. <br><br>기사는 영상을 본 수사관이 "그냥 못 본 걸로 할게요"라고 말하기 전에 "이걸 다시 조사해야 하나"라는 혼잣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이 말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영상을 본 뒤 재조사 필요성을 느끼고도 다음날 내사를 종결한 셈입니다. <br> <br>기사는 이 차관과 합의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항의했을거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채널A에 밝힌 내용은 지난 19일 검찰 조사와 25일 경찰 조사 때도 똑같이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진상조사에서 나온 진술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> <br>해당 수사관은 경찰 진상조사 과정에서 "영상을 못 본 걸로 해달라고 한 건 택시기사"라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기사가 합의를 마친 뒤여서 경찰에게 영상은 보여줬지만 사건을 종결시키고 싶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겁니다. <br> <br>기사는 "지금도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다"며 "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상을 공개할 예정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창규